🥚알빠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H | 안녕하세요, 올해 2월에 퇴사한 여의도 스타벅스 바리스타'였던' H입니다.🤗
🥚알빠 | 카페 알바를 많이 했다고 알고 있어요. 지금까지 해본 카페 알바는 총 몇 갠가요?
🍵H | 총 5군데에서 일했어요. 카페베네, 개인 카페, 띵크커피, 투썸 플레이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였죠.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 위주로 했고 스타벅스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어요.
🥚알빠 | 스타벅스에서 2년 넘게 근무한 건 꽤 오래 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H | 일단 급여가 안정적이고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복지가 가장 많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스타벅스를 선택하게 된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저를 붙잡은 요건이 되기도 했죠.
🥚알빠 | 그렇군요. 하긴, 스타벅스는 대기업이잖아요. 대기업만의 베네핏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줄 수 있나요?
🍵H | 일단 할인을 가장 많이 활용했던 것 같아요. 슈퍼바이저 이상은 신세계 할인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저희같은 바리스타는 스타벅스 할인만 가능하거든요. 그래도 알차게 사용했죠. 음료는 35%, MD상품은 15%의 할인이 들어가니까 남들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스타벅스의 메뉴와 상품을 즐길 수 있어요. 이런 소소한 복지가 사실 잘 없거든요. 그런 복지가 좋았죠. 😆
🥚알빠 | 복지가 좋은만큼 근무할 때 특별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스타벅스 근무와 다른 카페 알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H | 각자 맡은 일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 것 같아요. 위생도 가봤던 그 어느 곳보다도 철저하고요. 내부품질기한이라는 제도가 있거든요? 유통기한 외에도 추가적으로 고객에게 안심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재료와 공간을 관리하죠.✨ 처음 들어왔을 때 따로 사명을 가르쳐준다던지 하는 정신 교육 비슷한 것도 해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애사심이 넘치는구나~' 생각했는데 저도 점점 그렇게 변해가야 하더라고요. 그런 사명의식이 철저한 것 같아요.😎
🥚알빠 | 여의도에서 일했어요. 직장인도 넘치고 그냥 오고가는 사람이 많은 동네잖아요? 최대 매출은 얼마까지 기록해봤나요?
🍵H | 하루 평균 400~500만 원 정도 하는 매장이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완화 정책이 펼쳐지고 벚꽃 축제 열렸을 때는 하루에 800만 원이 찍혀있더라고요.💰 진짜... 울음도 웃음도 안 나오고 그냥 토 나오는 줄 알았어요.🤮
🥚알빠 |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벅스 직원의 하루, 어떻게 흘러가나요?
🍵H | 시간 순서대로 말하자면 오픈 때는 오픈 준비를 해요. 머신 준비, 내품기한 체크, 부재료를 준비하고 아침 러시를 대비하죠.🏃♀️ 미들 시간에는 점심 러시를 준비하고 부재료를 채우고 찐 마감 전 프리 마감을 해요.🏃♂️ 마감 때는 청소 빡빡하고 손님을 맞아요.🧹 스타벅스는 마감 1분 전까지 부재료가 다 떨어지지 않는 이상 모든 음료가 제공 가능하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일들은 항상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고객과의 만남이죠.🧏♀️🧏♂️
🥚알빠 | 고객과의 만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 무슨 뜻이죠?
🍵H | 스타벅스는 마감 1분 전까지도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모든 시간대에 고객이 방문하니까 매 시간대 별로 해야하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도 하루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건 고객 응대인 거죠. "잠시만요" 같은 말은 있을 수가 없어요. 하던 일이 있더라도 고객이 요청을 한다면 그게 제일 우선순위 업무가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