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빠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웰시코기 | 안녕하세요, 24살 대학생이고 개강하기 전에 여행하고 있는 웰시코기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일용직 현장 아르바이트를 종종 했었어요.🚜
🥚알빠 | 지금까지 해본 일용직 현장 아르바이트는 무엇이 있나요?
🐶웰시코기 | 도로 확장 현장에서 인도 보도블록 까는 일도 해봤고요. 초등학교에서 방학 때 리모델링을 하거든요? 그 때 공사현장을 가리는 가벽 세우는 일도 했었어요. 건설 현장에 필요한 작업재를 만드는 일을 '수작업'이라고 해요. 그런 수작업을 하기도 했죠. 아, 택배 상하차를 해본 적도 있어요.📦
🥚알빠 | 다양한 일을 해보셨네요! 그런데 육체 노동이라고 하면 다양하게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을 한다는 게 보편적일 것 같은데 왜 하필 일용직 현장 노동을 선택하셨나요?
🐶웰시코기 |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알바들은 면접을 봐야하거나 교육을 받고 바쁜 시간에 파트타임으로 들어갈 수도 있죠. 파트 타임의 경우에는 시간을 쪼개서 하다보니까 정신없이 바쁜 데에 비해 버는 돈은 적게 느껴지고요.😞 저는 단순히 놀기 위해 용돈 벌이를 하고 싶은 건데 시간 제약이 큰 알바는 하기가 싫었어요. 하지만 일용직 현장 노동은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바로 일하고 바로 일당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죠.
🥚알빠 | 그렇다면 일용직 현장 노동은 어떻게 지원하고 뽑혀서 근무하게 되는 건가요?
🐶웰시코기 | 지역마다 인력사무소가 있어요. ㅇㅇㅇ인력사무소, ㅇㅇ인력이라고 쓰여진 곳에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해서 지원해요. 그러면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사무소나 현장으로 오라고 하면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일이 적거나 없으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죠.
🥚알빠 | 사실은 일용직 노동의 전문가가 아니잖아요. 처음 알바로 가게 되면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웰시코기 | 그렇죠. 매일 출근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희같은 학생들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대부분 알 수 없어요. 은행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듯이 앉아서 기다리다가 봉고차가 오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타고 가요. 그래도 대부분 3분 안에 설명하고 시작할 수 있는 단순 노동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알빠 | 일용직 현장 노동을 고등학생 때부터 했다고 하셨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한 건데 처음 일용직 알바를 갔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어요?
🐶웰시코기 | 낯설고 무섭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많이 긴장했어요. 처음엔 사람들도 무서웠고... 지금 생각하면 그 때 혼자였다? 돈을 더블로 준다고 해도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들과 같이 해서 괜찮았죠. 그리고 현장에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알빠 | 고등학생이 일한다는 것에 대해 현장의 인식은 어떤가요?
🐶웰시코기 | 착한 선임, 인성 나쁜 선임이 있듯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일을 엄청 못하는 것 아니면 사실 그렇게 큰 관심이 없어요. 제가 해봤던 일들은 크게 대화가 필요 없는 일들이었거든요.
🥚알빠 | 생각했던 일용직 현장 노동의 일과 실제로 해본 일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웰시코기 | 사실 전 일명 막노동 뽕이 있었어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정우성 보면 멋있잖아요. 몸 좋고 건장한 이미지가 있었죠. 남자! 건빵주머니! 망치! 으쌰으쌰!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한 번쯤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그게 아니었죠. 개인주의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저씨들이 장난도 많이 칠 줄 알았는데 자기 할 일에 방해만 안 끼치면 관심도 안 줘요. 자기 할 것만 하는 이미지가 강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