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빠 | 누드모델 하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건 '민망하다'는 느낌일 거 같아요. 하지만 실제 현장은 교육현장이기 때문에 매우 학구적이기도 할 것 같은데요. 모델이 느끼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꼬까 | 우선 굉장히 긴박해요. 크로키 자체가 주어진 시간 안에 완성해야 하는 그림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민망해 할 시간도 없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굉장히 조용해요. 주로 연필소리만 들렸어요.
🥚알빠 | 집중력 있는 시간이군요. 그렇다면 일이 시작되기 전, 가운으로 몸을 가리고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이럴 때에 기분도 크게 다르지 않았나요?
🏵꼬까 | 사실 저는 제 몸을 그림 자료로 쓴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부끄럽지 않았어요. 굳이 느낌을 표현하자면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옷 갈아입을 때 정도?😆
🥚알빠 | 그렇다면 혹시 자신을 모델로 한 작품을 본 적도 있나요?
🏵꼬까 | 수업이 끝난 후 강평을 하기도 하는데 그땐 먼저 허락을 구하고 같이 강평을 듣기도 했어요. 똑같이 저를 그렸는데 그린 사람의 평소 습관이 보인다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전부 다른 것이 인상 깊었죠!😮
🥚알빠 | 누드모델이라는 일을 해서 좋았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꼬까 | 우선 특별한 아르바이트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해서 즐거웠어요. 다른 모델과 주기적으로 연습시간을 가지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았고 저를 모델로 한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색달랐죠.🖼
🥚알빠 | 그렇다면 반대로 힘들었던 부분은요?
🏵꼬까 | 월경 때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저는 탐폰을 끼고 했는데 혹시라도 탐폰이나 생리컵을 못 쓰신다면 많이 번거로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동해야하는 경우가 있어서 자차가 없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거예요.🚗
🥚알빠 | 다시 알바를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또 누드모델을 할 생각이 있나요?
🏵꼬까 | 생각보다하 포즈로 오래 버티는 게 힘들어요. 요즘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하.😉 |